그래도 죽치고 지루하게 방안에 틀어박혀있을수도 없고...
MP3 로 신짱 극장판 16기도 다 보고 해서 한번 미끄러짐을 감수하고
자전거를 이끌고 나갔습니다. 나가서 구입한 에버그린의 라이너펜.
포인트 펜 이었습니다. 에버그린이 모나미 팬시계열사이니까 모나미가
잘 만들었네요.... 그런데 요즘은 왜 안만들까요......
외관은 마음에 든다고 할수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제가 화이트닝 작업으로 인하여
좀 어둡게 나왔습니다만 실제 펜의 색상은 파란색 입니다.
펜의 색의 조화와 디자인이 딱 라이너펜이라는것을 느꼈으며
일제펜중에서 본듯하지만 그래도 가격도 싸고 디자인도 좋고 잘 나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그러니까 각 회사의 라이너펜들의 디자인들을 짜집기한 펜이라고 할수있습니다.
펜에 적혀있는 설명과 특징, 주의사항 입니다.
Caution : Prevent point from impact. Replace cap when not in use.
(주의 : 충격으로부터 촉을 보호하십시오. 사용하지 않을때는 캡을 끼워주세요.)
Water based dyestuff ink.
(수성의 염료 잉크.) <-뭐지..... Durable plastic point. (내구성이 뛰어난 플라스틱 촉.) For Drawings Graphics Writers super Fine liner 0.1mm. (제도하는사람과 쓰는 사람에게 좋은 파인라이너 0.1mm) 대충 이렇게 적혀있고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로고가 좀 햇갈리는데 PEN2 인지 아니면 올라가 있는건지 애매하네요 로고는 나름 봐줄만 합니다. 
그립이 좀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이건 로렛가공도 아니고
아니면 그냥 일자로 다 그어버리던가
사각형 형태로 멋을 내던가 하든지....
그냥 3,4개 홈을 파놓고 어느정도
멋을 낸거에 불과합니다.
어느정도 인체공학이라도 생각해서
3개의 그립존으로 제작하면 더 좋았을텐데
무식하게 4개의 그립존으로 만들어서
정좌로 잡지않는 저만 편하게 되었네요...
그립의 외관 디자인에는 불만이 없지만 그 실제로 필기할때나
도면작업시의 약간의 불쾌함이 보일거라고 생각됩니다.
정좌로 잡는분이라면 이거 쓰면 엄지는 홈이 느껴지는 그립존이 잡히고
검지는 밋밋한 플라스틱 그립존이 잡히는 기이한 현상이 보이죠.
클립이 그야말로 안습 그 자체입니다.....
처음 봤을때 저는 클립의 조립형태가 캡 안에 박혀있는 어느정도
뭔가 현대적이게 만들었나 싶었더니 탈/부착 가능형이더군요......
이건 제도1000 도 아니고.... 라이너펜인데 이렇게 조잡할수가......
그런점을 빼면 디자인면에서는 나름 만족합니다. 대부분의 라이너펜이나 제도펜처럼
클립도 작달만하고..... 그런데 클립이 아래도 경사진게 아니라
끼우는 부분이 올라가있네요..... 신축성은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윽.... 처음에 이 펜의 굵기 표시판에서 낚였죠...
처음에는 이녀석이 스테들러 마스 메틱 아니면 일제 라이너 아니면
제가 예전에 대학교 앞에서 봤던 빅의 라이너인줄 알았습니다.
집었더니 모나미꺼더군요.... 아나...... 그래도 디자인이 많이 사용되는
평범합니다만.... 평범해도 이 디자인은 뭔가 있어보이는 디자인이죠.....
01 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0.1 이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0.01 이었다면 바로 구입했을텐데... 역시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아직 부족한가요...흑흑..
포인트(촉) 입니다. 촉의 제질은 베럴에 적혀있던 펜의 설명에 쓰여있는대로
플라스틱 제질입니다. 이 촉의 제질은 솔직히 라이너펜이나 화인라이너에서도 자주
사용하기때문에 이 부분에서 품질이 뭐같다 이러면서 욕할 부분도 없습니다.
포인트의 마무리가 좀 둥굴게 처리되어있어서 그냥 각져있을때보다는
펜의 굵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포인트를 접사해봤을때의 사진입니다. 좀 초점이 안 맞았지만.... 잘보시길....
시필을 해봤는데 꽤 괜찮더라구요.... 0.1mm 라서 실사필기용품에 합류시켜야 겠습니다.
아무래도 체점용으로 사용될것 같네요....
그런데 필감이 화인라이너보다 약간 거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500원이라는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을 내는 국산 라이너펜이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